"아이 동반 고객 모셔라" 교육업계 '키즈존' 마케팅 봇물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03.2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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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생·웅진씽크빅·한솔교육 등 교육업체와 협업 제휴

SK렌터커 제주지점 내 윤선생 정글비트 키즈존 모습 /사진제공=윤선생SK렌터커 제주지점 내 윤선생 정글비트 키즈존 모습 /사진제공=윤선생


교육업체들이 아이를 동반한 가족 소비자를 모시기 위한 'YES(예스) 키즈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종 업종 회사와 제휴를 통해 아이와 부모에게 친숙한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한 전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육업체들은 최근 몇 년 새 확산된 'NO(노) 키즈존'과 반대로 아이들 출입이나 아이 동반 입장을 돕는 '키즈존' 조성을 위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은 SK렌터카 제주지점과 손잡고 유아영어 브랜드 '윤선생 정글비트' 키즈존을 열었다. 윤선생 정글비트 키즈존은 SK렌터카 제주지점 사옥 2층에 66㎡(약 20평) 규모로 마련됐다.

가족 여행객들이 차량을 인수하거나 반납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윤선생 정글비트 애니메이션을 상시 상영하고, 여러 동물과 탐험가 등 정글비트 캐릭터와 키즈존 내 관련 교재를 다양하게 비치했다. 또 제주공항과 SK렌터카 제주지점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정글비트 캐릭터로 꾸몄다.



윤선생 관계자는 "이번 기업 간 제휴를 가족여행객들에게 아동친화적 공간을 제공해, 윤선생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핵심 고객인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업체들은 호텔, 리조트 등 가족 단위 숙박시설에도 제휴를 맺고 있다. 웅진씽크빅 (2,175원 ▲30 +1.40%)은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와 손잡고 서울과 제주도 아쿠아리움 내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쉴 수 있는 키즈 라이브러리를 열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에는 '마린라이브러리', 서울 아쿠아플라넷 63에는'63아트키즈존'을 마련했다. 해당 키즈존에서는 웅진씽크빅의 스마트 독서∙학습 서비스인 웅진북클럽의 어린이 도서와 디지털 콘텐츠 이용할 수 있다.

한솔교육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키즈클럽과 제휴를 맺었다. 키즈클럽 내 영아 전문 브랜드 핀덴은 도서관과 베이비룸 등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 '핀덴 베베', '핀덴 톡톡'을 포함해 키즈클럽을 이용하는 유아의 연령대를 고려한 '핀덴 잉글리시' 등 다양한 도서와 교구재를 비치했다. 또 핀덴 브랜드의 융합놀이 제품들 체험공간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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