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코 요시다 센쥬제약 대표(왼쪽)와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가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삼천당제약
계약 핵심은 반환조건이 없는 독점판매권이다. 삼천당제약은 센쥬에 4220만달러(477억원)에 독점판매권을 넘겼다. 올해 선급금 220만달러(25억원)을 포함해 하반기에 있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시험계획서(IND) 신청 때 1320만달러(150억원)를 받게 된다.
삼천당제약은 지난 2013년 개발 초기부터 미국 등 글로벌시장을 타겟으로 황반변성치료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개발을 시작했다. 올 하반기부터 미국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센쥬는 제품등록 후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되는 2023년부터 향후 10년간 총 1조60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이를 계약서에 기재했다. 삼천당제약은 매출총이익의 50%(Profit Sharing)를 받을 수 있다. 양사는 2년 단위로 센쥬가 제시한 매출액의 50%를 달성하지 못하면 독점 계약을 깨고 판권을 타 제약사에 나눠줄 수 있는 보호조항을 설정했다.
전인석 삼천당제약 대표는 "일본 내 황반변성치료제에 대한 시장적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아일리아 제품을 가장 잘 프로모트 할 수 있는 센쥬와 좋은 계약을 맺게 됐다"며 "미국, 유럽을 포함해 중국, 호주, 캐나다, 중남미 파트너사들과 본 계약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