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뮬러 보고서 전문 공개 문제 없다"…불씨 여전

뉴스1 제공 2019.03.25 22:30
글자크기

샌더스 "트럼프, 보고서 전문 공개 오히려 반길 것"
트럼프 "완전한 면죄부" vs. 민주당 "전체 공개해야"

미국 법사위원회. © AFP=뉴스1미국 법사위원회.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로버트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 전문 공개를 요구하는 민주당 내 목소리와 관련 "전문을 공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NBC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당시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일어나지 않았는지 알고 있다. 이제 미국 국민들도 이 사실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보고서의 더 많은 부분을 공개하는 것을 (오히려) 기뻐하고 있다"며 "대통령에게 문제될 건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의회에 제출한 4쪽짜리 특검팀 수사 결과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뮬러 특검은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간 공모 의혹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나 캠프 인사가 공모한 범죄 혐의를 찾지 못했다.



다만 사법방해 의혹에 대해 명확한 결론 없이 판단을 보류해 정치적 분쟁의 씨앗을 남겼다고 CNN은 전했다. 당장 보고서가 공개된 당일부터 거센 정치 공방이 벌어졌다.

특검 보고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전면적인 무죄 입증"이라 평가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특검 보고서가 대통령의 심각한 사법 방해 혐의에 대해 무죄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는 사실은 완전한 보고서 공개가 얼마나 시급한 것인지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