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일자리 외길 정책통...고용노동부 '빨간펜 선생님'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9.03.26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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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투초대석]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임성균 기자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임성균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일자리정책 전문가다. 사무관 시절부터 2010년 노사정책실장을 잠시 맡은 것을 제외하고는 줄곧 임금복지와 인력수급, 고용보험 등 고용 정책을 다뤘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직속 '사람입국 일자리위원회'에 파견근무를 하면서 노동시장 개혁 실행방안을 입안하기도 했다.

2003년 노사정위에서 기간제, 한시적 근로자 등 비정규직 통계분류 방식을 두고 노사간 갑론을박이 벌어질 때는 고용정책과장으로서 통계에 기반한 전문성을 발휘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부 공무원들에게는 '빨간펜 선배님'이라고 불렸다. 부서에 연연하지 않고 후배들이 도움을 요청할 경우 수십장의 서류를 일일이 검토한 뒤 조언을 해 주기 때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주미 대사관 파견 경험을 살려 해외 정책사례와 경험을 국내 정책에 참고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윤종원 경제수석과 고교 동문이다.

[프로필]
△1958년 서울 출생 △서울 인창고 △고려대 행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국 미시간 주립대 노사관계 석사 △행시 26회 △고용보험운영과장(서기관) △법무담당관 △주미 한국대사관 1등서기관 △국제협력담당관 △고용정책과장 △국제협력국장 △OECD 고용노동사회국 파견관 △고용정책실 고용정책관 △노사정책실장 △고용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차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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