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1조 '유니콘', 韓 2개일 때 中 20개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3.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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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니콘 기업 탄생 97개·올해는 16개…美·中 쏠림현상

/사진제공=Max Pixel/사진제공=Max Pixel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을 달성한 스타트업들을 일컫는 '유니콘 기업'이 미국과 중국 위주로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에서 2개가 생길때 중국에선 20개가 태어났다.

2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가 투자분석업체 피치북의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동안 유니콘 기업은 총 97개가 탄생했다. 중국 유니콘 기업은 20개로 전체의 20.6%를 차지했고, 한국은 배달의민족과 토스 등 2개(2%) 기업이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은 48개(49.5%)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미국과 중국에서 대부분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했다. 피치북이 올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유니콘 기업이 된 곳들을 조사한 결과 미국이 10개로 선두를 달렸고, 중국은 4개, 독일과 프랑스가 각각 1개씩 총 16개가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스타트업들은 유니콘까지 성장하는 기간도 업계 평균인 6년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개 기업은 모두 창업 4년만에 기업가치 1조원을 달성했다. 수년전만해도 유니콘 달성 기간은 평균 8년이었는데 추세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보다 유니콘 기업 수는 적지만 기업가치로 비교했을땐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미국 전자담배 업체 줄(JUUL)이 기업가치 380억달러로 1위를 지킨 가운데, 중국의 비트메인(120억달러), 메이카이(7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 배달의민족은 기업가치 26억달러로 18번째를, 토스는 12억달러로 58번째에 위치했다.

올해도 미국이 선두를 지키고 중국이 추격하는 구도는 여전햇다. 미국 플렉스포트가 기업가치 32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호라이즌로보틱스와 치후360이 각각 30억달러를 기록해 뒤를 바짝 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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