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3.8/뉴스1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서울정부청사 정례브리핑에서 "오늘 우리측에서 사무소 11명과 시설관리 28명 등 총 39명이 방북했다"며 "주말 근무자 25명과 합쳐 현재 총 64명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북측과 협의 과정 등이 원만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지금 (북한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을 포함해 북측 인력도 개성에 있다"며 "북측 시설관리 인력 역시 각 시설에 체류 중"이라고 전했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단이 문을 닫기 전 공단을 관리하던 북측의 기관이다. 현재 연락사무소 내 북측 인력이 지원하던 입출경 업무를 이 기관이 대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통신, 전기 등 (시설지원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북측에서도 시설 관련 인원이 다 체류하고 있어 총국을 포함해 북측 인력이 (개성에)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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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사무소에서 대면접촉을 통해 협의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대면 여부는 모르겠으나 협의채널을 통해 큰 문제 없이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북측의 철수 의도를 그 사이 더 파악했는지에 대해선 "지금 관련 동향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북측 의도를 포함해 그런 부분들이 확인되는대로 공유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당초 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과 협의하려던 이산가족 화상상봉 추진에 대해선 "우리 내부적으로 시설 개보수, 물자 구매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이 마무리되면 북한과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상상봉을 위한 북한과의 협의 채널 대해선 "연락사무소 상황을 보면서 북측과 협의해 차질 없이 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 대변인은 "계속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이라 단축근무나 이런 건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사무소가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