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출국금지' 김학의 전 차관 화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별장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화제다. 지난 22일 밤 외국으로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23일 오후 주요 포털사이트에선 '김학의 전 차관', '긴급 출국금지', '별장 성접대' 등 단어가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법무부는 이날 "김 전 차관에 대해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은 전날 심야에 인천공항에서 해외로 출국하려다 법무부 출입국관리본부의 신원 확인 절차를 거쳐 제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산하 진상조사단(조사단)은 지난 15일 김 전 차관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김 전 차관은 사실상 불응한 바 있다. 조사단은 강제수사 권한이 없어 조사받는 사람이 소환을 거부할 경우 강제구인을 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 원주시 한 별장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3년 법무부 차관에 임명된 뒤 의혹이 불거지며 수사에 들어갔다. 당시 김 전 차관으로 지목된 남성이 등장하는 성관계 추정 동영상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