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토착왜구? 최근 들을 기회 있었다"

머니투데이 이원광 , 박선영 인턴 기자 2019.03.2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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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무총리 "반민특위 무산, 친일잔재 청산 유야무야…역사적 수치"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 답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 답했다. / 사진=이동훈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22일 “(토착왜구를) 최근에 들을 기회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이날 "3‧1혁명 100주년인데 반민특위(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분열의 온상으로 지적하는 토착왜구가 있는 참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달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방 후에도 반민특위로 국민이 분열했다. (정부가)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운다"고 밝힌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리는 또 “반민특위가 무산되면서 친일잔재 청산이 유야무야된 것이 역사적 수치”라며 “우리 사회의 큰 왜곡이 낳은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친일인명사전에 이름을 올린 63명이 국립묘지에 안장됐다는 질의에 대해 “부끄러운 일”이라며 “정부 내부에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김 의원 질의 중에 고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김 의원은 “탄핵을 부정하는 제 1 야당 대표의 역사 인식이 한심하다”며 “(한국당 의원들이) 황교안 홍위병 노릇에 정신이 팔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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