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씨의 부모 살해 용의자 김모(34)씨가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안양 동안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위해 이동하고 있다./사진=뉴스1
김씨 변호인과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7일 체포되기 전 흥신소 여러 곳과 밀항 브로커 등에 연락해 밀항을 계획했다. 공범인 중국 동포 3명이 중국 칭다오로 달아난 데 이어 김씨도 해외 도피를 시도한 것.
또 김씨는 이씨 부모에게 빼앗은 돈은 5억원이 아니라 4억5000만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범 3명이 받아간 돈도 4억여원이 아닌 7000만원이라고 진술했다. 남은 돈 3억8000만원 중 이씨 아버지 시신을 유기한 창고 임대료로 1500만원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피의자 김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일 이씨의 부모를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하고 5억원을 훔쳐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은 21일 오후 4시7분쯤 피의자 김씨의 집과 창고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또 피해자들의 혈흔이 묻은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과 범행에 사용된 차량키를 압수했다. 이후 공범 3명을 검거하기 위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 수배를 내려 국내 송환을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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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새롭게 드러난 김씨의 밀항 시도에 따라 언제부터 어떻게 범행을 계획했는지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