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는 바이오가스로 수소 생산… 3년간 95억원 지원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3.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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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추진

이승민 서울 상암수소스테이션 운영소장이 30일 머니투데이의 '넥쏘' 취재차량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이승민 서울 상암수소스테이션 운영소장이 30일 머니투데이의 '넥쏘' 취재차량에 수소를 주입하고 있다./사진=장시복 기자


정부가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술 개발과 충전소 구축·운영 시범사업에 앞으로 3년간 9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2일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수소융복합충전소 시범사업' 신규과제 지원계획을 공고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고 기간은 다음달 22일까지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사업관리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접수할 수 있다.



이번 과제는 버려지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화하는 바이오가스 정제·고품질화 기술과, 정제된 바이오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추출 시스템을 개발하는 내용이다.

생산한 수소를 활용해 수소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융복합충전소를 구축·실증하고, 경제성 있는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목표다. 과제 수행 기관은 과제 종료 다음해부터 5년간 충전소 운영 실적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라 수소차 보급과 수소 공급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과제를 추진한다. 올해 15억원을 포함해 앞으로 3년간 약 9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통해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융복합충전 인프라를 구성할 수 있게 되면 수소 생산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소 생산 비용 저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버려지는 바이오가스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친환경 사회로의 진입을 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연간 바이오가스의 총 생산량 중 발전 등으로 활용되는 양은 약 80% 수준으로, 나머지 20%는 미활용돼 방출되거나 연소 처리하고 있다. 이는 수소버스 4000대를 충전할 수 있는 100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신규과제 수행기관 선정시, 평가절차 간소화와 신속한 과제비 집행 등의 조치를 통해 수소사회로 조기 진입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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