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 마감…2170선 지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3.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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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종합]코스피, 0.52p 내린 2177.10 기록…코스닥, 0.85p 오른 749.76 마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하락해 장을 마쳤다.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52포인트(0.02%) 떨어진 2177.10에 마쳤다. 미중간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150선까지 후퇴했다가 막판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 매수세에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전일대비 0.85포인트(0.11%) 오른 749.76에 마감했다.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1215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63억원, 37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2억원, 비차익거래 600억원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76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지수 선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1601계약 사자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8계약, 1781계약 팔자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낸 가운데 하락세가 좀더 우세했다. 전기가스업이 2.77%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은행도 1%대 하락했다. 비금속광물, 통신업, 화학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전기전자, 유통, 제조업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179,800원 ▲8,800 +5.15%)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3.68%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전자 (78,600원 ▲3,100 +4.11%), 삼성바이오로직스 (790,000원 ▼1,000 -0.13%), LG생활건강 (390,500원 ▼1,500 -0.38%), 현대모비스 (243,500원 ▲5,000 +2.10%) 등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LG화학 (381,500원 ▲9,500 +2.55%)을 비롯해 POSCO (396,000원 ▲4,500 +1.15%), NAVER (183,700원 ▲3,600 +2.00%)는 1%대 약세를 기록했다.

휠라코리아 (40,950원 ▲400 +0.99%)가 미국 시장에서 빠른 성장에 힘입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평가에 7.34% 올라 7만200원에 마쳤다. 장중 역대 최고가인 7만500원을 찍기도 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 초기 단계로 가파른 외형성장이 나타나고 있고 규모의 경제 기반 이익률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8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17,410원 ▼400 -2.25%)은 자체 화장품 성장 기대감 속 4% 상승해 장을 마쳤다. 이날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장중 31만95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1개 상한가를 비롯해 281개가 올랐다. 하한가 없이 532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 수소차·미세먼지주 '방긋'=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36억원, 25억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기관은 113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업종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정보기기가 2.37% 올랐고 인터넷, 반도체, 기타서비스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디지털콘텐츠는 1%대 약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오락문화, 종이목재 등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메디톡스 (132,200원 ▲1,500 +1.15%), 스튜디오드래곤 (41,150원 ▼50 -0.12%)이 2%대 하락했다. 포스코켐텍 (297,000원 ▲22,000 +8.00%), 코오롱티슈진 (11,220원 ▼110 -0.97%), 펄어비스 (29,950원 ▼100 -0.33%) 등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신라젠 (4,610원 ▲85 +1.88%)은 자금을 조달해 투자를 확대한다는 소식에 1.80% 상승했고 바이로메드 (4,425원 ▼270 -5.75%), 에이치엘비 (108,500원 ▲1,800 +1.69%)도 1%대 올랐다.

이날 오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공기청정기 생산업체인 위닉스 (8,910원 ▲170 +1.95%)가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위닉스는 3.83% 올라 2만8450원에 마쳤다. 장중 3만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차바이오텍 (17,190원 ▲10 +0.06%)은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소식에 10% 급락해 장을 마쳤다.

오는 2035년까지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과 건설기계 동력이 화석연료에서 수소·전기로 전면 교체된다는 소식에 수소차 테마주가 상승했다. 뉴로스 (78원 ▼18 -18.75%)가 7%대 올랐고 제이엔케이히터 (4,165원 ▲110 +2.71%), 풍국주정 (11,780원 ▲130 +1.12%), 유니크 (4,470원 ▲35 +0.79%), 성창오토텍 (4,345원 ▼10 -0.23%) 등이 3~4%대 강세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457개가 올랐다. 하한가 없이 751개 종목이 하락했고 75개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0.2원 내린 1130.4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전일대비 0.35포인트(0.12%) 오른 280.9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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