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찾은 박영선 "소비자 혜택 늘려 제로페이 활성화"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9.03.2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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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장관 후보 지명 뒤 첫 공식 행보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3.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박영선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구로구 남구로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3.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 12일인 만에 첫 공식 행보에 나섰다.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남구로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제로페이 확산을 역설했다.

박 후보자의 이날 일정은 의원 시절 남구로시장을 적어도 매달 한 번씩 찾아가며 시장 상인들과 친분을 쌓아온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박 장관 후보자는 20일 오전 서울 남구로시장을 찾은 자리에서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가 확산되면 투명한 사회가 되고 비용절감 효과가 있기에 일석이조"라며 제로페이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로페이 확산 속도는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전환될 당시에 비하면 느리지 않다"면서도 "제로페이가 더욱 확산되려면 소비자 혜택을 늘려 사용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득공제 40% 얘기가 나오는데 35%라도 소득공제를 해주고 수도, 전기요금 등 공과금도 결제할 수 있게 하면 확산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며 "민간 카드회사들도 제로페이와 같은 모바일 직불결제 시스템에 참여하도록 해 적극적인 확산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나물가게·떡집 등 일부 점포에서 직접 제로페이로 물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그는 "제로페이는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결제시스템의 전환 과정"이라며 "소상공인들의 이익은 물론, 스마트시티로의 전환을 위해서 제로페이를 활성화 해야한다"고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전통시장 지원에 힘쓰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후보자는 상인들이 "남구로시장 아케이드 미설치 부분에 대한 추가 설치 필요성과 파손된 아케이드 보수를 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남구로시장은 시설현대화사업으로 아케이드 설치 후 매출이 3배로 늘었다. 향후 서민들의 삶의 현장인 전통시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열린다. 논문표절·세금 지각납부 등의 의혹에 대해 박 후보자는 "최근 불거진 논란의 경우 인사청문회 당일 다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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