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성 다양성 제고 노력 계속해야"

"신한금융·KB금융,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 편입 특별한 의미" 평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에서 세번째)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가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Bloomberg Gender Equality Index)에 편입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성 다양성 제고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날 KB금융과 신한금융의 양성평등지수 편입을 기념해 블룸버그 회장, 여성금융인네트워크 회장, 세계여성이사협회 회장, 신한금융지주 회장, 국민은행 부행장 등과 함께 오찬을 함께 했다.

'블룸버그 양성평등지수'는 블룸버그가 기업의 공시자료, 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양성평등이 우수한 230여개 기업을 선정해 개발한 주가지수다. 미국의 BOA, 프랑스 BNP파리바, 일본 미즈호그룹 등이 편입돼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신한금융지주, KB금융지주가 포함됐다.

윤 원장은 "글로벌 은행의 이사회 여성비율은 19.2%, 여성임원 비율은 16%에 달하지만 국내 은행의 경우 이사회 여성 비율은 4.4%, 여성임원 비율은 7.2%로 글로벌 은행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라며 "성 다양성 제고 노력이 계속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최근 학계와 금융업계에서는 성 다양성이 기업의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제시되고 있다"며 "더 많은 금융회사와 기업이 성 다양성 제고 노력에 동참하고 양성평등이 우리 사회 각 부분으로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