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아웃도어, 미세먼지 날리고 스타일 잡았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03.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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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바람' 아웃도어]방수·방풍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차단까지…1020 겨냥 '뉴트로' 무장

노스페이스 '프로텍션 자켓' 소지섭 모델컷, 코오롱스포츠 '웨더코트' 배두나 모델컷/사진제공=영원아웃도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노스페이스 '프로텍션 자켓' 소지섭 모델컷, 코오롱스포츠 '웨더코트' 배두나 모델컷/사진제공=영원아웃도어,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올 봄 아웃도어가 진화했다. '바람막이 점퍼'는 방수·방풍에 더해 미세먼지 차단 기능까지 갖춘 똑똑한 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올 봄 아웃도어가 힙(hip)해졌다. '아재 운동복'을 벗어던지고 1020세대 취향에 딱 맞는 새로운 복고 '뉴트로' 콘셉트로 무장했다.

아웃도어의 진화는 불가피했다. 하루 걸러 미세먼지가 찾아오면서 야외활동을 꺼리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단순히 환절기 보온템(아이템)이 아닌 생존템이 필요했다.



영원아웃도어 노스페이스가 선보인 '프로텍션 시리즈'는 일명 '미세먼지 차단 재킷'으로 통한다. 미세먼지 입자보다 작은 크기의 기공으로 구성된 멤브레인, 라미네이션을 원단에 써 미세먼지가 옷에 달라붙지 않도록 했다.

옷이 마스크 역할까지 할 수 있게 디자인도 달라졌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코오롱스포츠의 효자 아이템 '웨더코트'는 코까지 감쌀 수 있도록 목 부분을 높게 제작했다.



'뉴트로'로 옷을 갈아입은 건 소비 주축으로 떠오른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와 Z세대(1995년 이후 출생)를 잡기 위해서다. 일상복으로 입어도 무방한 운동복 '애슬레저룩' 트렌드에 발맞춘 이유도 있다. 아웃도어가 산에서 내려와 일상에 스며든 것이다.

LF 질스튜어트스포츠는 모델 박서준을 앞세워 로고 디자인이 돋보이는 '후드 바람막이', '아노락 재킷'과 스포티한 느낌을 극대화한 '어글리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이랜드월드 뉴발란스도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에어러블 패커블 바람막이', '하이웨스트 레터 레깅스'를 주력 제품으로 내놨다. 블랙야크 마모트는 스트리트 감성이 묻어나는 '키치 라이프스타일'을 콘셉트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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