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게이트'를 촉발시킨 폭행 피해자 김상교씨(29)가 19일 경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사진=안채원 기자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명예훼손 피의자로 조사를 받기 위해 나왔다.
정장 차림의 김씨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며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도와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이렇게까지 올 수밖에 없던 이유는 피해자와 제보자가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받고 있는 성추행 혐의는 입장 변화 없이 부인했다. 경찰의 증거인멸 등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김씨는 "의혹들을 수사기관에서 밝히고 싶고 진실 규명을 정확히 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최초 폭행 이후 클럽과 경찰과의 유착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다. 그가 제기한 의혹은 마약과 뇌물, 탈세와 불법 촬영물, 경찰 유착 등 다양한 영역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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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파만파 커진 논란에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천명한 상황이다. 경찰은 최초 폭행사건을 비롯해 △불법촬영물 수사 △미성년자 출입 무마 등 경찰 유착 △클럽내 음란물 촬영·유포 사건 △마약류 투약·유포 △성접대·성매매 의혹 △아레나 클럽 조세포탈 등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