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9억8300만달러로 전년 8억400만 달러 대비 22.2%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점포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은행 전체 당기순이익의 8%로 전년 7.7% 대비 0.3%포인트 늘었다.
지역별로는 홍콩 1억7500만달러, 중국 1억5400만달러, 베트남 1억32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미국‧일본을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순익이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해외점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0%로 전년말(0.93%) 대비 0.33%포인트 하락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하락했지만 인도네시아(1.10%→1.53%)와 싱가포르(0.25%→0.30%)는 현지기업의 부실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29개국의 189개로 전년말(185개, 39개국) 대비 4개 증가했다. 지난해 7개 점포가 신설되고 3개 점포가 폐쇄했다. 신규 진출지역은 신남방사업으로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아 지역이 주축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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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해외점포 현지화 수준과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감안한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을 산정할 결과,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등급은 20등급으로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인도네시아 소재 현지점포가 10등급으로 가장 높고, 이어 일본, 미국, 베트남 순이었다. 전년 대비 영국과 베트남은 1단계 상승했고, 싱가포르는 2단계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