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5G' 황창규 "5G로 인류 공동번영 기여하자"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19.03.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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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0 도쿄 서밋 2019' 참석···5G 통한 사회문제 해결 위해 글로벌 협업 필요

15일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관에서 KT 황창규(왼쪽) 회장이  무라트 손메즈(Murat Sonmez, 오른쪽)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장을 만나 5G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KT15일 일본 도쿄 경제단체연합회관에서 KT 황창규(왼쪽) 회장이 무라트 손메즈(Murat Sonmez, 오른쪽)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장을 만나 5G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사진제공=KT


국제무대에서 '미스터 5G(5세대 이동통신)'로 통하는 황창규 KT (34,400원 ▲300 +0.88%) 회장이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기업인들과 만나 세계 최초 5G 상용화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5G가 생명을 구하고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KT는 황 회장이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B20(G20 국가 기업인회의) 도쿄 서밋 2019'에 참석해 우리나라 5G 상용화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B20 도쿄 서밋의 주제는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소사이어티 5.0(Society 5.0 for SDGs)'였다. 소사이어티 5.0은 4차 산업혁명으로 등장하게 될 초스마트사회를 가리키는 용어다. 이를 통해 일본은 인구감소, 고령화, 생산력 하락 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5G 상용화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황 회장은 5G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올해 B20 행사에서 5G를 통해 인류의 공동 번영과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한 협업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제안했다.



황 회장은 우선 15일 진행된 '모두를 위한 디지털화(Digitalization for All)' 세션에서 이전 세대 네트워크와 달리 초저지연, 초연결성의 특성을 가진 5G가 생명을 구하고, 기후변화·고령화·불평등화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를 위해 국제기구나 B20과 같은 범정부기구 중심의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KT는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인류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고자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케냐, 캄보디아 등 아프리카·아시아 국가들이 우선 참여하고 있다. G20 선진국들과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전했다.

GEPP는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감염병 정보를 파악해 각국 보건당국 및 개인에게 전달하는 플랫폼이다.


아울러 황 회장은 B20 도쿄 서밋 기간 동안 무라트 손메즈(Murat Sonmez) 세계경제포럼(WEF) 4차산업혁명센터장 등 글로벌 리더들과 별도로 만나 5G 관련 글로벌 협업 필요성을 제안했다. GEPP와 같이 인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한 ICT 기반 솔루션 확산에 대한 지지도 당부했다.

이와 함께 황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기업들 뿐 아니라 허창수 전경련 회장(GS 회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현중 효성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류두형 한화에너지 대표, 김원경 삼성전자 부사장 등과도 동행하며 5G에 대해 설명했다. 스마트팩토리를 포함해 미디어, 유통, 물류, 보안,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5G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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