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은 전날 평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미 두 정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 사진제공=뉴스1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핵·미사일 실험 재개와 협상 중단 가능성을 내비쳤는데 결코 실행으로 옮겨져서는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북한이 폼페이오 장관과 존 볼턴 보좌관을 강하게 비난하는 동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케미’가 신비할 정도로 훌륭하다”는 등 ‘갈라치기 전술’도 선보였다고 이 대변인은 밝혔다.
그러면서도 미국 측에는 “인내로 협상 동력 살려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당부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폼페이오 장관이 협상을 지속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신중히 대응한 것은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이 즉각적으로 강경 대응하기보다 신중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다행이고 현명한 대처”라며 “꾸준한 상황 관리로 협상의 동력이 소실되지 않도록 인내를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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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최 부상은 전날 평양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미 두 정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에 크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중단 등 우리가 지난 15개월 간 취한 조치에 미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정치적 계산'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는 타협이나 협상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