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접 고용인력 쿠팡맨 /사진=머니투데이 DB
하지만 기존 '쿠팡맨' 처우문제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이 프로그램이 월단위 아르바이트 형태인 불안정한 일자리만을 양상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배송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들쑥날쑥한 일별 배송량 증감에 신속하게 대응할수 있도록 기존 쿠팡 플렉스 운영을 이어가면서 고객 서비스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한층 장기화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지원자에 최대 한달(30일)치 물량을 배정하고, 건당 수수료 및 근무 일자를 단순 계산해 급여를 지급한다. 주간배송을 지원할 시 100% 업무 배정을 보장하고 안정된 고정수입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숙달되지 않은 인력 활용에 따른 배송 착오, 출근을 하지 않는 '노쇼' 등의 문제들이 발생했다. 이에 검증된 ‘플렉서’(쿠팡 플렉스 참여 배송자)의 지원을 받아 안정적인 급여를 확보해주는 로열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는 것이 쿠팡의 설명이다.
더구나 쿠팡맨의 노동여건 개선을 둘러싸고 잡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쿠팡맨 노조(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수본부 쿠팡지부)는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3500여명 쿠팡맨들의 업무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배송 물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이며, 쿠팡맨의 70% 상당이 여전히 비정규직”이라며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했다. 쿠팡맨이 주축인 쿠팡 로켓배송 물량은 올들어 일 170만개 수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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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서들의 불만도 늘고 있다. 건당 2000원(주간기준)을 내걸었던 초반과 달리 지원자가 늘면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주간 배송의 경우 건당 700~800원 선으로 수수료가 대폭 낮아졌다. 불특정 다수 인력이 배송하며 안전사고, 고객 정보공개 문제 등도 지적된다.
쿠팡 관계자는 "배송물량이 급증하고 있는데다가, 쿠팡맨 인력 확보가 쉽지 않아 유동적이게 변화하는 물량에 안정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찾고 있다"며 "플렉스 플러스는 테스트 차원에서 운영을 진행한 뒤 확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