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노위 3차 본위원회 '파행'…근로자위원 3명 또 불참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이해진 기자 2019.03.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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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인 '보이콧'…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합의안 의결 무산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보고회 무산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보고회 무산 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재소집된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3차 본위원회에 청년·여성·비정규직 근로자 대표위원 3인이 또 불참했다.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면서 노사가 합의한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안 의결은 결국 무산됐다.

11일 경사노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사노위 노·사정 위원들은 비공개로 3차 본위원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나지현 전국여성노동조합 위원장,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 등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명이 불참 의사를 통보했다.



경사노위법에 따르면 노사 각각 2분의 1 이상의 위원이 참여해야 의결이 가능하다. 현재 근로자위원은 이번 회의에 불참한 3명에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을 더해 4명이다.

앞서 노동계 위원 3명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반대하며 지난 7일로 예정됐던 경사노위 본위원회에 불참했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본위원회 재소집을 결정하고 이들의 참여를 설득해 왔지만 결국 회의 복귀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 3인은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불참 배경 등 입장을 발표한다. 이어 문성현 위원장도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S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탄력근로제 합의안 처리 무산에 대한 입장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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