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박람회 '인터배터리 2018'에서 참관객들이 전기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2018.10.11/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5~8일 제주도에서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배터리의 안전성 강화 기준과 평가방법 등에 대한 국제표준의 필요성이 커졌다. 하지만 개정논의는 아직까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표원은 국제표준의 초기개발 시점부터 우리의 기술을 반영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유치했다.
각국 배터리와 자동차 관련 업체는 열의 전이·확산 현상 시뮬레이션 방안을 함께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기준과 평가방법을 2020년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한국의 △LG화학 (348,500원 ▼5,000 -1.41%) △삼성SDI (361,500원 ▼10,000 -2.69%) △SK이노베이션 (116,200원 ▲100 +0.09%), 일본의 GS유아사, 중국의 CATL 등 배터리 업체와 △BMW △폭스바겐 △아우디 △볼보 △르노 △토요타 △혼다 등 자동차업체 등이 2종의 국제표준 개정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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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배터리 3사와 자동차부품연구원, 전지협회 등이 참석해 재현성 있는 배터리 안전성 시험평가 방법을 주도적으로 제시하고, 오는 11월 개최되는 차기회의에서 국제표준안으로 제출하기로 했다.
한국 기업이 주도한 배터리 안전성 시험방법이 국제표준에 추가로 반영되면, 국산 배터리의 제품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전기차의 안전성과 신뢰성도 향상돼 국민들이 더욱 안전하게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국표원 관계자는 "자동차업체, 배터리 업체, 연구기관, 한국전지협회 등과 표준협의회를 구성·운영해 국제표준 논의에 우리 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며 "산업계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