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3.85포인트(1.31%) 내린 2137.44에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140선을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1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86포인트(0.12%) 떨어진 735.97에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214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638억원 매수 등 총 424억원대 순매수가 이뤄졌다.
상승 업종보다 하락 업종 수가 훨씬 많았다. 운송장비(2.87%), 증권(1.97%), 건설업(1.89%), 기계(1.74%) 등 업종의 하락폭이 컸다. 기계·서비스·전기전자 등도 약세였다. 반면 코스피 선물 인버스와 국채 선물 지수 업종은 강세였다. 전기가스업도 상승했다.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현대차 (250,500원 ▲4,500 +1.83%)와 네이버((NAVER})가 각각 4% 안팎 떨어지며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2%대,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1%대 낙폭을 보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개별 종목 중에선 경동나비엔 (70,100원 ▲300 +0.43%) 주가가 10% 가까이 급등했다. 중국의 '메이가이치'(석탄개조) 사업 재개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다. 석탄보일러를 폐기하고 친환경 가스보일러 교체 수요가 늘면 올해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출퇴근 시간 '카풀서비스' 허용 소식에 카카오 (34,900원 ▼400 -1.13%)도 상승 마감했다. KC코트렐 (500원 ▼9 -1.77%),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23,100원 ▲50 +0.2%), 큐로 (411원 ▲1 +0.24%), 한진중공업홀딩스 (3,490원 ▲45 +1.31%)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에쓰오일(S-Oil (60,800원 ▼300 -0.49%))은 배당 쇼크 여파로 주가가 5% 이상 빠졌다. 보통주 1주당 150원이라는 기존 배당성향보다 훨씬 낮은 배당률을 발표하면서 실망 매물이 쌓였다. 유양디앤디, 영원무역 (38,650원 ▼250 -0.64%), 한진 (19,450원 ▲50 +0.26%), 대림통상 (2,920원 ▼25 -0.85%) 등도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41개, 하락한 종목은 584개였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기관 사고, 외국인·개인 팔고…730선 위태로운 코스닥=코스닥 시장에선 기관이 398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288억원, 외국인이 17억원 순매도했다.
하락 업종이 우세했다.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통신장비, 인터넷, 운송장비 등 업종이 1% 이상 떨어졌다. 금속,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등도 하락했다. 반면 비금속, 유통, 출판, 종이목재 등 업종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포스코켐텍 (234,000원 ▲500 +0.21%)을 제외한 나머지가 모두 하락했다. 메디톡스 (198,000원 ▲8,700 +4.60%)와 코오롱티슈진 (14,840원 ▲870 +6.23%)은 1% 이상 떨어졌다. 바이로메드 (3,400원 ▲55 +1.64%)와 에이치엘비 (89,700원 ▲3,100 +3.58%)도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 중에선 메가스터디 (11,220원 ▲20 +0.18%)가 지난해 흑자전환했다는 소식에 6% 이상 올랐다. 제3자 배정 방식으로 4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아이엠텍 (675원 ▲75 +12.50%)이 가격 제한폭까지 상승했다. 반면 유테크 (1,730원 0.00%), 유비쿼터스홀딩스, 국영지앤엠 (1,795원 ▼55 -2.97%), 뉴프라이드 (1,434원 ▼20 -1.38%) 등은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36개, 하락한 종목은 768개였다.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136.2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3.85포인트(1.38%) 오른 275.05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