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운아나텍 "햅틱 기술 글로벌 확대 위한 라이선스 확보"

이대호 MTN기자 2019.03.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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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이 햅틱 관련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인도 등 제품 수출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아날로그 반도체 전문 팹리스 기업 ㈜동운아나텍은 햅틱 관련 독보적 기술을 보유한 미국 이머전(Immersion)과 '햅틱 드라이버(Driver) IC' 제품에 대한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동운아나텍의 햅틱 드라이버 IC를 사용하는 고객사들은 이머전의 햅틱 IP와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고객사가 햅틱 기술을 적용하는 데 있어 절차가 간소화된 것이다.



기존 햅틱 사업은 스마트폰, 웨어러블기기, 액추에이터, 햅틱 드라이버 IC 업체에서 각각 이머전과 IP 및 솔루션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야만 기술을 적용할 수 있었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계약은 이머전이 타사 반도체 칩에 포괄적 지적재산권을 라이선싱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머전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3,500개 이상의 터치 피드백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다.


동운아나텍은 이번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중국·인도 등 스마트폰 제조사를 향한 제품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미국 기업의 지적재산권 방어가 강화되는 추세에서 동운아나텍 제품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차별화된 햅틱 기술을 적용함에 있어 지적재산권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햅틱이란 스마트기기를 터치했을 때 진동으로 반응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근 IT기기가 다양해지면서 더욱 풍부한 터치 반응을 구현하는 햅틱 기술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햅틱 기술이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기기, 자동차, 냉장고, 인덕션 등으로 확산되는 추세"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회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운아나텍은 음향을 진동으로 자동 변환하는 A2V(Audio to Vibration) 알고리즘을 개발해 스마트폰 업체에 적용한 바 있다.

김동철 동운아나텍 대표이사는 "이머전과의 기술 라이선스 계약은 자사의 햅틱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며, "AF 시장 No.1 노하우를 바탕으로 햅틱 시장에서도 선도적 기업으로 우뚝 서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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