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로, 턴어라운드 기대…수주증가 및 수익성 개선기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9.03.0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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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로 (405원 0.00%)가 2019년 새해 들어 턴어라운드의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진행된 구조조정의 효과로 대폭적인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나고, 국내외 플랜트 신증설 발주물량 증가로 수주 및 매출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 시장 다변화와 새로운 사업아이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어 안정과 성장성이 기대되는 회사다.



큐로는 1981년에 설립된 열교환기와 배열회수보일러 제작 전문업체다. 1989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었으며 2018년 3월에 대경기계기술에서 큐로로 사명을 변경했다.

주력 사업은 석유 및 가스 플랜트 건설에 필요한 열교환기, 압력용기, 저장탱크를 제작하는 화공기기 사업과, 발전 플랜트에 필요한 배열회수보일러 등 기자재를 제작하는 에너지 사업이다.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수출로 발생하는 수출기업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과 플랜트 산업의 수요 감소로 큐로도 여러 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다행히 작년부터 시장수요 증가로 수주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 2017년 대비 2018년은 약 70% 수주가 증가했고 2019년도에도 시장환경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는 공장제작 물량을 이미 확보했고, 최근 구조조정도 단행해 원가경쟁력도 대폭 개선된 상태다.

올해는 무리한 수주경쟁 보다는 양질의 수주를 목표로 전년 수준 이상의 수주목표를 세웠고 2월 현재 목표 이상을 수주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0% 이상 신장될 전망이며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절감 등으로 흑자가 시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해 플랜트 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시장환경은 밝다. 중동은 원유의존적 경제구조를 탈피하기 위한 다운스트림인 석유화학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2019년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에서의 정유∙석유화학∙발전 플랜트 발주가 2018년 대비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가파른 경제성장으로 전력과 화학 제품 수요가 늘고 있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발전소와 정유∙화학 플랜트 투자도 활발하다.

국내에서도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주요 정유사들의 NCC(나프타 분해시설) 신설과 LG화학,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 화학업체들의 증설 발주가 상반기에 예정돼 있어 시장수요는 전년 보다 증가할 것이다.

큐로는 올 해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이와 동시에 안정과 성장을 위해 시장 다변화와 주력 사업아이템을 넓혀가고자 계획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시장은 중동과 유럽, 그리고 일본 지역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 온 결과로 작년 하반기에 미국 테크닙FMC로부터 약 190억원을 수주해 교두보를 마련했다.

북미 지역에서 LNG 플랜트 등의 투자계획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집중적으로 영업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사업아이템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새로운 타입의 화공기기를 시험제작하고 있으며 티타늄, 듀플렉스 등의 고부가소재 기기제작을 위한 용접기술 개발 및 인력 육성에도 힘쓰고 있어 향후 안정적인 매출 확보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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