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펜션서 10대 3명 쓰러진 채 발견…1명 사망·2명 중태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19.03.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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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김현정디자이너/삽화=김현정디자이너


10대 남녀 3명이 2일 오후 경기 남양주 한 숙박업소에서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1명은 숨지고 2명은 중태에 빠졌다.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숙박업소 직원이 A군(17)과 B군(18), C양(17) 등 3명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A군이 숨졌고 B군과 C양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B군은 의식 불명, C양은 희미하게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방에서 불피운 흔적과 '부모님에게 고맙고 미안한다, 먼저 간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방에는 이들이 마신 것으로 보이는 와인 1병도 있었다.



A군과 B군은 고등학교 3학년생으로, C양은 2학년 때 고교를 중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 명은 1일 심야에 이 숙박업소에 투숙했다.

세 명은 서로 잘 알던 사이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모두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방에 거주하다 사건 발생 전날 남양주로 왔다.

경찰은 이들의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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