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美연준 의장, '양적긴축' 종료시점 "곧 발표"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2.2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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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앙은행 수장, '보유자산 축소' 종료 스케줄 공개 임박 시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세계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사실상의 '양적긴축'(QT) 정책인 '보유자산(대차대조표) 축소 프로그램'의 종료 시점을 조만간 발표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정책이 종료된다는 것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더 이상 대규모 시중자금을 빨아들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호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 등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끝내는 계획과 관련해 합의에 가까워졌다"며 "내 추측으로는 발표가 곧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보유자산 축소란 연준이 보유 채권을 매각하고 시중의 자금(달러화)를 회수하는 것으로, 일종의 통화긴축 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돈을 풀어 시중에 풍부한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QE)와는 정반대라는 점에서 '양적긴축'으로도 불린다.

파월 의장은 전날 상원 은행위원회에도 출석,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의 세부 상황을 경제와 금융 상황에 맞춰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보유자산 축소를 마무리할 수 있는 적절한 시점과 접근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 위원들은 "올해말까지 보유자산 축소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는 계획을 너무 늦기 전에 발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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