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인생 은인' 이해창 만나자마자 오열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19.02.2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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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홍성흔/사진=머니투데이DB전 야구선수 홍성흔/사진=머니투데이DB


전 야구선수 홍성흔이 자신의 인생을 바꾼 '은인' 이해창과 재회했다.

홍성흔은 지난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했다.

이날 홍성흔은 야구선수 시절 2번의 위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부모님 이혼으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고, 2006년 부상을 입어 두 번의 수술을 했다고 밝혔다.



홍성흔은 이해창의 말 덕분에 고비를 넘겼다며 "내가 찾고 싶은 인연은 전 프로 야구선수 이해창 선배님"이라고 전했다. 그는 "우연한 기회로 딱 한 번 이해창 선배님을 뵀다. 그때 제 머리 쓰다듬어 주시면서 에너지가 특별하다고 얘기해주셨고 '절대 포기하지 마라'고 해주셨다. 덕분에 단단해져 고비들을 헤쳐나갔다"고 말했다.

이후 홍성흔은 이해창과 재회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해창은 오열하는 홍성흔을 "찾아줘서 고맙다"며 안아줬다.



이해창은 "성흔이가 나를 보고 야구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홍성흔이 5학년이었던 시절) 도봉 리틀야구단에 한 번 가 본 것밖에 없다. 다른 건 둘째 치고 성흔이가 야구를 정말 열심히 잘했다"고 회상했다.

이해창은 근황을 묻자 "지난해 급성 심근경색이 와서 쓰러졌다. 6개월 동안 휠체어를 타고 다녔다"고 전했다.

한편 홍성흔은 1999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면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프로 야구선수 은퇴 후 국내 최초 메이저리그 코치(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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