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美 주방·욕실 전시회 참가…신제품 10종 공개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9.02.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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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텍사스 공장 가동, 하넥스 생산 40%↑…칸스톤 글로벌 4위

지난 20일 오후(현지 시간) 유정석 현대L&C 대표이사가 KBIS에 방문한 미국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L&C지난 20일 오후(현지 시간) 유정석 현대L&C 대표이사가 KBIS에 방문한 미국 현지 바이어들에게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L&C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건자재 기업인 현대L&C가 24일 5년 연속 참가한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에서 신제품 10종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현대L&C는 지난 19일부터 21일(현지시간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에서 순도 99% 석영을 사용한 엔지니어드 스톤 칸스톤(수출명 Hanstone) 신제품 아우라(Aura), 에덴(Eden) 등과 MMA(메틸메타아크릴)계 인조대리석 하넥스(Hanex)의 신제품 오이스터 펄(Oyster Pearl) 등 10종의 신제품을 전시했다. KBIS는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로 현대L&C는 지난 2015년 이후 5년 연속 참가하는 등 올해까지 참가횟수는 10회다.



칸스톤의 프리미엄 라인인 언어스드 컬렉션(Unearthed Collection)의 경우 천연대리석과 육안으로 차이가 없어 참가한 현지 건축 및 인테리어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언어스드 컬렉션은 코스트(Coast), 테라(Terra), 스톰(Storm) 등 세 종류로 구성돼 있으며, 천연대리석과 유사한 패턴과 물이 흐르는 것처럼 표현한 질감이 특징이다. 이들 제품은 캐나다 칸스톤 공장 제2생산라인에 도입된 이탈리아 석재 가공 설비업체 브레튼(Breton)사의 로봇 설비를 활용해 정교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현대L&C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 칸스톤과 하넥스 제품을 올 상반기 중 미국 현지 1000여개 업체에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L&C는 지난해 ‘KBIS 2018’에 참가한 뒤 2500여개 현지 업체에 칸스톤·하넥스를 공급한 바 있다.

현대L&C는 글로벌 인테리어 스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칸스톤·하넥스 생산 규모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이달부터 미국 건자재업체 윌슨아트와 합작해 설립한 텍사스 하넥스 공장이 가동한다. 이에 따라 연간 하넥스 생산량은 기존 세종 하넥스 공장에서 생산하던 규모의 40% 이상이 늘어날 전망이다.

캐나다 칸스톤 공장 제1 생산라인(2009년 가동)에 이어 같은 생산량을 나타내는 제2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축해 2017년부터 가동 중이다. 2004년부터 칸스톤을 생산중인 세종 칸스톤 공장을 합치면 현대L&C의 칸스톤의 생산량은 글로벌 4위권에 해당한다.


최규환 현대L&C 인테리어스톤사업부장(상무)은 “세계적인 인테리어 고급화 바람으로 엔지니어드 스톤, 인조대리석 등 고급 마감재들이 각광받고 있다”며 “향후 그룹 계열사인 현대리바트와 협업해 매년 20%씩 신장중인 국내 인테리어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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