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과 중국 앤트파이낸셜의 모바일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가 합작해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3월 25일까지 온라인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24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단, 무이자 혜택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최소 4000위안(595달러) 이상 구매해야 한다. 현재 중국 온라인 애플 매장에서 아이폰8은 5099위안(758달러)이며 중국 시장을 주로 겨냥해 지난 가을 출시됐던 아이폰XR은 6499위안(967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아이폰 판매에 다시 불을 붙이겠다는 시도로 WSJ는 이를 통해 소비자가 매달 지불해야 하는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은 지난달에도 중국의 42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새로운 아이폰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유사한 할부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밖에도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국영 3개의 은행에서 발행한 신용카드 소지자 또한 24개월 무이자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했다. 다만 중국은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고 알리페이나 위챗페이처럼 계좌를 바로 연동시킨 모바일 결제 방식을 더욱 선호하기 때문에 과연 기대만큼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알리페이는 현재 7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앤트파이낸셜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하 중국인 중 4분의 1 가량이 화베이를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