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줄줄이 올라…파스쿠찌, 아메리카노 300원 인상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9.02.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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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작된 가격 인상…"임차료, 원부자재, 인건비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 악화돼 불가피한 결정"

커피값 줄줄이 올라…파스쿠찌, 아메리카노 300원 인상


파스쿠찌가 일부 커피 메뉴 가격을 평균 7.1%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는 기존 4000원에서 4300원이 됐다. 지난해 말부터 임차료, 인건비 상승 등을 견디지 못한 커피전문점들이 잇따라 가격을 올리고 있다.

SPC그룹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는 가격 조정이 2012년 9월 이후 6년 5개월만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상된 가격은 25일부터 적용된다.



인상 품목은 파스쿠찌 전체 음료 44종 중 9종으로 아메리카노는 레귤러 사이즈 기준 40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떼는 45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콜드브루 커피류와 차류, 기타음료 등 나머지 제품은 가격은 그대로다.

파스쿠찌 관계자는 “임차료와 원부자재, 인건비 등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가맹점 수익성이 악화돼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 더 나은 서비스와 높은 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롯데GRS 엔제리너스도 커피류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했다.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는 스몰 사이즈 기준 기존 4100원에서 4300원으로, 카페라떼는 4600원에서 4800원으로 평균 인상률은 2.7%다.

롯데GRS 역시 원부자재와 인건비, 임차료 등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2015년 5월 일부 음료 제품 가격을 올린 이후 3년 7개월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한 이디야커피도 같은달 총 70개 메뉴 중 14개 메뉴 가격을 평균 10% 가량 올렸다. 아메리카노는 이전 2800원에서 3200원으로, 카페라떼와 카푸치노는 3200원에서 3700원으로 500원 올랐다. 2014년 10월 이후 4년 2개월만에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당시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최근 매장 임대료 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의 요인들로 생계형 가맹점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하게 돼 불가피하게 일부 품목 가격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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