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인터내셔널은 ‘2019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에서 2030년 자동차 시장에서 BEV는 26%, FCEV는 19%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KPMG가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2040년에는 BEV가 30%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하이브리드차가 25% △FCEV가 23% △내연기관차가 23%의 비중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4종류의 파워트레인이 시장을 나눠 갖는 형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경영진들은 BEV가 극복해야 할 과제로 △가격 △충전시간 △주행거리 등을 꼽았다. 특히 인프라 구축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봤다. 전력망 과부하 또는 일반 전력 공급 부족을 피할 수 있는 대규모 전력전송망이 필요한 것이 이유다.
FCEV는 이 같은 BEV의 단점을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휘발유, 경유와 같이 수소를 물리적으로 수송할 수 있고 수소충전 시간도 기존 내연기관가 큰 차이가 없는 게 장점이다. 경영진의 67%은 배터리보다 수소가 더 나은 에너지저장 매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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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터리보다 훨씬 비싼 연료전지 생산 비용과 수소의 안전한 보관과 운송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봤다. KPMG는 “FCEV는 아직 시장 성숙도와는 거리가 멀다”며 “수소 냉각과 압력 시스템 등은 미해결 과제로 남아있다”고 전했다.
한편 E-모빌리티에서 가장 앞선 자동차 기업은 BWM가 꼽혔고, 테슬라와 토요타가 그 뒤를 이었다. 토요타는 FCEV 최대 생산 기업이라는 것이 큰 점수를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보다 한 단계 떨어진 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