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주가 상승에 대한 강한 확신

머니투데이 신아름 기자 2019.02.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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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금호석유, 주가 상승에 대한 강한 확신


머니투데이가 20일 선정한 오늘의 베스트리포트는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금호석유 (154,400원 ▲3,700 +2.46%)에 대해 작성한 '주가 상승에 대한 강한 확신'입니다.

윤 연구원은 이 보고서에서 금호석유의 주요 사업군별 경쟁력과 업황 변화를 분석하고 그에 따른 주가 상승 여력을 전망했습니다.



우선 페놀유도체 시황에 대한 시장 우려가 있지만 금호석유 페놀유도체 사업부의 이익 방향성을 보기 위해서는 폴리카보네이트(PC)뿐 아니라 에폭시 시황도살펴야 한다며 반론을 제시했습니다.

PC와 나프타 간 스프레드(가격 차이)는 최근 큰 폭으로 축소돼 과거 10년 평균을 하회하나 에폭시는 오히려 10년 평균을 상회하면서 금호석유의 이익 개선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합성수지 업황도 반등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다양한 그래프와 사진을 시각물로 활용함으로써 23페이지에 달하는 긴 분량에도 가독성을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원문보기)


페놀유도체(BPA/페놀)의 전방은 65%가 폴리카보네이트(PC)이며, 30%는 에폭시다. 미중 무역분쟁의 원만한 해결 가능 성과 중국의 가전/자동차 부양책에 따라 밸류체인 전체가 누릴 이익의 파이는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원재료 업체인 정유사/NCC(나프타 분해설비), 전방업체인 PC업체가 그동안 누렸던 이익은 수급 밸런스의 차이에 따라 중간원료를 생산 하는 BPA/페놀업체로 이전될 것이다.

특히, 2019~20년에 예정된 BPA(비스페놀)의 증설 물량은 전방 PC 증설에 따른 필요량을 충족하기 어려워 타이트한 BPA 수급 환경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2019년 예정된 PC 증설은 58만톤으로 이를 충당하기 위한 BPA 필요량은 52만2000톤이나 예정된 증설은 7만5000톤에 불과하다. 2020년 또한 마찬가지다. BPA는 19일 5.4% 급등하며 연초 이후 20% 상승했다.

2019년 ABS(아크릴로니트릴/부타다이엔/스틸렌)와 PS의 증설 증가율은 각각 1.3%와 0.2%에 불과해 중장기 증설 부담이 전혀 없다. 합성고무는 2020년까지 뚜렷한 개선을 전망한다. 올해 3분기부터 NB Latex가 연간 15만톤(40%) 증설되며 이익이 한 단계 레벨업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매출액 증대 효과는 연간 1800~2000억원으로 2018년 합성고무 매출의 10% 가량이다. 전방산업인 말레이시아 NB 라텍스 장갑 '톱 4'의 2018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 성장했고 이익률 또한 10~20%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NB 라텍스는 여전히 주목할 포인트다.

범용고무는 적자폭 축소가 예상된다. SBR/BR(범용고무의 종류) 증설은 2015년 이후 전무한 구간에 진입했으며, 천연고무의 수급밸런스도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본격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이다. 중국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이 연초 대비 16% 상승하며 바닥권에서 탈출했다는 점도 심리적으로 긍정적인 포인트다.

업황과 실적은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 1분기부터 뚜렷한 개선이 예상되나 밸류에이션은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비율) 1배로 과거 적자 수준까지 하락했다. 주가는 충분히 반등 가능한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한다.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한다.
금호석유, 주가 상승에 대한 강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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