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인수 성공사례 있어…대우조선 최고 회사로 키울 것"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02.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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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활성화를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사진제공=현대중공업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공동대표./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129,000원 ▲1,700 +1.34%)그룹은 과거 현대삼호중공업을 인수했던 성공사례가 있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 (129,000원 ▲1,700 +1.34%) 공동대표가 19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 계약을 준비하는 회사 기본 방침을 밝혔다.



두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과거 법정관리에 놓여있던 한라중공업을 인수해 현재 서남권 최대 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으로 재도약시킨 성공 경험이 있다"며 "이 같은 경험을 살려 대우조선을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우조선 인수가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목표로 이뤄진 선택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두 대표는 "기업이 생존경쟁에만 몰입한 상황에서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 회복이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판단"이라며 "대우조선 인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발판으로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 거제 지역경제 및 협력업체 미래에 대한 우려도 '기우'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두 대표는 "대우조선 인수 목적은 조선산업을 살리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 어느 한쪽을 희생시키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각 지역 협력업체, 부품업체를 발전시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대표는 "노동조합을 포함한 내부 구성원들과도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며 "조선산업 전문가를 포함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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