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자산운용 인수전, 우리금융·키움증권 참여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변휘 기자 2019.02.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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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주요 인수 후보자로부터 LOI 접수…이르면 다음달 본입찰 전망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우리금융지주, 키움증권이 참여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은 이날 주요 인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우리금융지주, 키움증권 등이 LOI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된 신한금융지주는 참여하지 않았다.

DGB금융지주는 인수 후보군이 낸 LOI를 토대로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적격예비인수후보)를 선정한 뒤 이르면 오는 3월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인수 후보로 꼽히는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초 출범 뒤 비은행 M&A(인수합병)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특히 지주사 전환 첫 해는 자본비율 제약이 존재해 소규모 매물의 M&A를 고려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직접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등을 우선 M&A 후보군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키움투자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하이자산운용 인수전에 참여했다. 키움증권은 금융그룹 전반적으로 대체투자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하이자산운용이 해당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자산운용은 연기금을 비롯한 대형 기관투자자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특히 대체투자에 강점이 있는 회사라는 점이 매물로서 매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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