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베이징 댜오위타이 영빈관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을 시작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82% 오른 2만1281.85로 장을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 1부 지수인 토픽스는 1.6% 뛴 1601.96을 기록했다. 토픽스는 이날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 협상의 진전 기대감으로 기계와 철강, 자원, 에너지 등 세계 경제 동향에 민감한 업종을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자취안지수도 이날 0.8% 전진한 1만148.88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는 이날 오후 4시 38분 현재 1.54% 상승한 2만8330.19를 나타내고 있다. 호주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모두 상승 흐름을 탔다.
중국 관영 중앙(CC)TV는 이날 "미·중 양국이 지난주 협상을 통해 주요 문제에 공동인식을 달성했다"면서 "기술이전, 지식재산권, 비관세 장벽, 서비스업, 무역균형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백악관 로즈가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어느 때보다 실질적인 무역 합의에 더 가까이 왔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경제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신호들이 아시아 증시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