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美 회담, 서두르지 않겠다…아베가 날 노벨상 추천"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2.16 05:02
글자크기

"2차 북미 정상회담, 아주 성공적일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아주 성공적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거듭 내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1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많은 것이 이뤄졌다. 이번에도 똑같이 성공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은 북한의 로켓이나 미사일 발사도 없고 핵실험도 없다"며 "한국전에 참전했던 우리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가 돌아왔고. 인질들도 송환됐다"고 했다.

이어 "알다시피 북한에 대한 제재는 그대로 남아있다"며 "그들(북한)은 진짜로 미국을 이용해왔다. 수십억 달러가 그들에게 지급됐지만,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서두를 것 없다"며 "우리는 그저 (핵·미사일) 실험을 원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김 위원장이나 그의 일가와 미국 사이에 일찍이 없었던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김 위원장을 보기를 고대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북한과 경제 강국으로서의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과 러시아, 중국 사이 한가운데 위치한 입지는 경이적이다. 나는 그들이 장래에 엄청난 경제적 번영을 이룰 훌륭한 기회를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 중인 자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베 총리가 나에게 가장 멋진 편지 사본을 줬다"며 "그것은 아베 총리가 노벨상을 주는 사람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을 대표해 나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정중히 추천했다. 내게 노벨평화상을 줘야한다고 노벨위원회에 요청했다"며 "다른 많은 사람들이 아베 총리처럼 생각할지라도 아마 나는 노벨상을 결코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