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14일 기준) 국내에 설정된 수익률 상위 10개의 어린이 펀드가 평균 수익률 8.5%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내 증시가 극격히 고꾸라지면서 최근 6개월간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올 들어서는 반전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 다음으로는 'IBK어린이인덱스[자](주식)C-A'가 10.19%의 수익률을 기록해 두번째로 높았고,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자]1(주식)C-A(9.33%),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C-C1)(8.19%)가 그 뒤를 이었다.
어린이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이뤄지는 원인으로는 다른 펀드 대비 경쟁력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된다. '무늬만 어린이 펀드'일 뿐 이렇다할 특장점이 없어 매력도가 특별히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어린이 펀드 가입에 따른 혜택은 어린이 캠프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지거나 무료로 보험 가입을 해주는 것들이 전부"라며 "어린이 펀드만의 유인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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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린이 펀드는 장기 가입에 따른 수익률 매력도가 높은 만큼 긴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어린이 펀드의 3년 수익률은 6%대, 5년 수익률은 8%대로 시중 은행 예·적금 금리보다 높다. 여기에 자녀들에게 어릴 때부터 돈에 대한 교육을 자연스럽게 해줄 수 있다는 점도 어린이 펀드가 갖는 긍정적인 면이란 평가다.
자산운용사의 한 대표는 "어린이 펀드는 최소 10년 이상 유지할 때 당초 기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자녀가 한 살이라도 더 어릴 때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한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