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동산정보 업계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총 15개 단지 1만4680세대 중 1만2394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최근 4년(2015~2018년)간 2월 평균 15개단지 7944세대의 일반분양 물량이 공급된 것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까운 규모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공급이 이연된 물량은 10만가구 이상"이라며 "이 결과 지난해에는 29만가구를 분양했지만 올해는 44만가구로 약 1.5배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에선 역세권 개발로 주목받는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홍제3구역 재개발 단지인 '홍제역 효성 해링턴플레이스' 등에 관심이 쏠린다. 수도권에선 '인덕원~동탄간 복선전철', '월곶-판교선' 개통 등의 수혜가 기대되는 '평촌래미안푸르지오'가 주요 매물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최근 서울에서 2년만에 청약 미달사태가 발생하는 등 투자심리는 위축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수요가 침체된만큼 분양 단지 내 옥석가리기가 한층 심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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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우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개발 호재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 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 시장 상황이 좋을 때 분양가를 책정한 곳은 현재 주변시세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비싸보일 수 있어 미분양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