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 당대표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가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 후보는 이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내년 선거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화두가 된다면 우리는 필패다. 국민 눈에는 우리의 불행했던 과거가 떠오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두 후보, 물론 훌륭하지만 적어도 수도권에서는 필패"라며 "정당 지지율이 아직 민주당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수도권에서 이기려면, 중간지대 중도층 부동층의 표심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두 분 다 훌륭한 이념형 지도자다. 우리 당의 정체성에도 맞는 강성 보수임이 분명하고, 여러분이 열광하는 이유"라면서도 "강성 보수로는 정치와 이념에 관심없는 무당층의 마음을 얻는 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는 "생활 행정가 오세훈이 생계를 챙기고 곳간을 채우는 민생지도자로서, 합리적 개혁 보수주자로서, 수도권 중부권 총선,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며 "이것이 바로, 언론에서 말하는 오세훈의 강점, 확장성"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그러면서 "충청은 27석, 영남은 65석인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122석이나 된다. 영남의 우리당 지지율은 이미 안심할 수 있는 수치에 근접하고 있다"며 "그런데 영남의 대부분을 이겨도, 수도권에서 패하면 총선은 참패"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