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의 '힘'…농기계 수출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19.02.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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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1990년 1400만불로 시작한 이래 지난 해 첫 10억불 돌파

-트랙터가 전체 수출 62.6% 차지…우즈베케스탄 등 수출 증가세 계속될 듯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중소기업 상생간담회'에 앞서 5G 기술을 적용한 원격제어 트랙터를 살펴보고 있다. 2019.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유영민 과학기술정통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중소기업 상생간담회'에 앞서 5G 기술을 적용한 원격제어 트랙터를 살펴보고 있다. 2019.1.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농기계 수출이 지난해 처음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트랙터가 전체 수출의 62%를 차지하며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기계 수출이 지난 해 10억4200만달러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1990년 1400만 달러로 1000만달러를 넘어선지 28년 만이다.



품복별로는 트랙터가 전체 수출의 62.6%를 차지했다. 트랙터는 부착작업기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농기계 수출의 70%를 차지해 수출 전략 품목으로 부상했다. 전체 트랙터 수출물량 중 56%를 미국에 수출했다. 트랙터의 본 고장에서도 국산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농기계뿐 아니라 비닐하우스나 온실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 및 자재, 작물 생육에 필요한 보온자재 등 시설기자재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설기자재는 국산 제품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세계 농기계 시장의 공급증가 추세가 계속되고 있어 농기계 수출은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를 개최하는 등의 방법으로 농기계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수일 농식품부 농기자재정책팀장은 “농기계 산업이 수출시장으로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북미시장 위주의 수출시장에서 동남아 시장 등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업계의 기술개발 등을 적극 지원해 농기계 수출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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