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통신은 이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마두로 대통령의 참모들이 예고없이 나라를 떠나야 할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은 마두로 정권을 지지한다고 공언하지 않았으나,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마두로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에는 참석했기에 친(親)마두로 인사 중 하나로 평가된다.
러시아와 터키는 거리가 먼 만큼 망명처가 될 가능성이 낮은 편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여러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와 터키 정부는 마두로 정권의 '최후의 보루'가 돼줄 수는 있지만 마두로 정권에 망명을 권장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청이 마두로의 망명처를 정해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마두로 정권의 '퇴각로' 논의가 급물살을 탄 이유는 마두로 대통령의 아내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또다른 소식통은 "실리아 여사에겐 코카인 밀매 혐의로 미국 교도소에 18년간 수감 중인 조카 2명이 있다"면서 "실리아 여사가 플랜B를 준비하라는 압박을 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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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아내인 실리아 플로레스 여사(앞줄) © 로이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