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무면허 음주뺑소니'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배우 손승원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등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2.11/뉴스1
서울중앙지법 형사7단독 홍기찬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공판기일에서 손씨는 구속기소 된 혐의에 대한 의견을 묻는 재판부의 질문에 "다 인정한다"고 답했다. 지난달 2일 구속된 손씨는 이날 하늘색 수의를 입고 처음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다.
직접 발언 기회를 얻은 손씨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제가 그동안 법을 얼마나 쉽게 생각했었는지 온몸으로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하루하루 진심으로 반성했고, 가족·동료·팬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해 12월26일 오전 4시2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무면허에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당시 손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취소 수준이었고, 이미 지난해 8월3일 다른 음주사고로 11월18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는 다른 음주운전으로 재판을 받고 있던 상황에서도 이번 음주운전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재판부는 검찰 측 의견까지 고려한 후 손씨의 석방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손씨의 다음 공판은 3월14일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