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 17.1만명 '사상 최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2019.02.10 15:09
글자크기

전체 구직급여 지급액 역시 62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자료=고용노동부/자료=고용노동부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와 전체 지급액이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통계로 본 2019년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17만1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2.7%(1만9000명) 늘었다.

사상 최다를 기록한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경기가 둔화된 건설업(+4만9000명), 사업서비스업(+2만5000명), 제조업(+2만5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같은 기간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46만6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15.1%(6만1000명) 늘었다. 이들이 받아간 구직급여는 지난해 1월에 비해 38.8%(1747억원) 늘어난 6256억원이었다. 지난해 8월 기록했던 역대 최대 지급액인 6158억원을 5개월만에 넘어섰다.



한편 구직급여 증가와 더불어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도 83개월만에 50만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는 1330만8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50만명 늘었다.

50만명대가 늘어난 것은 2012년 2월 이후 83개월만이다. 보건복지(12만4000명, +8.7%), 도소매(7만4000명, +5.0%) 등 서비스업의 큰 폭 증가, 제조업 증가 전환, 단시간 근로자 가입 확대 등으로 큰 폭의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말 감소세로 전환했던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3000명 늘어난 357만5000명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동차, 섬유제품 등은 감소세가 지속됐지만 식료품, 기계, 의약품 등 증가에 힘입어 증가로 전환했다.

특히 조선업이 포함된 기타운송장비의 감소세가 둔화됐다. 지난해 9월 13만4000명씩 줄어들던 기타운송장비는 지난달 21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올해 1분기 내 증가세로 전환이 예상된다.

서비스업은 47만6000명이 늘어났다. 도소매, 숙박음식, 보건복지, 공공행정 등에서 꾸준히 증가하며 전체 피보험자 증가를 이끌었다. 운수업은 근로시간 단축, 직접고용 등으로 증가폭이 지난해 3000~1만5000명 규모에서 지난달 2만3000명으로 확대됐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은 3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에서 6만명이 늘었다.


전체 산업에서는 남성에 비해 여성 피보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청년, 30대 및 50대이상 피보험자도 증가가 지속됐다. 여성 피보험자는 보건복지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가입 확대되면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남성이 20만명 늘어날 때 여성이 30만명 늘었다. 청년층은 지난해 1월 이후 숙박음식(+2만7000명), 도소매(+1만9000명), 출판·영상·통신(+1만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