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구에서 올림픽 선수촌(올림픽 빌리지)이 건설 중이다 /사진=김남이 기자
지난달 31일 찾은 도쿄 주오구 하루미지구는 거대한 신도시 건설현장 같았다. 건설 부지 면적이 도쿄돔의 3.7배인 18ha에 달한다. 이미 외관 공사가 끝난 선수촌 건물도 보였다.
지난 31일 일본 도쿄 하루미지구에서 올림픽 선수촌(올림픽 빌리지)이 건설 중이다. /사진=김남이 기자
수소충전소는 선수촌을 오가는 수소버스와 수소전기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도쿄는 선수촌을 오가는 버스 노선에 집중적으로 수소버스를 배치할 계획이다.
일본 고토구에 위치한 이와타니 수소충전소의 모습. 올림픽선수촌에서 차량으로 15분거리이고, 인근에서 체조, 테니스, 수영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김남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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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지에 공급되는 수소를 활용해 연료전지를 가동하고, 여기서 발생한 전기를 각 건물의 공용부와 상업시설에 사용한다. 또 선수촌 각 주택에는 최신 에네팜(가정용연료전지)이 설치된다.
이미 일본에는 수소를 가정에서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에네팜이 29만기 설치됐다. 에네팜은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전기와 열(물)을 동시 활용해 효율성이 높다.
수소를 활용하는 선수촌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지진 등 자연재해에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수소가 저장된 수소충전소를 중심으로 전기와 열을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수소의 에너지 저장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