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달군 '갤럭시M'… 첫 물량 3분만에 '매진'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2.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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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스마트폰 1위 탈환 위한 전략 제품군… '갤M10·M20' 초반 흥행 성공

인도 달군 '갤럭시M'… 첫 물량 3분만에 '매진'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가 인도 시장에 출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M' 시리즈가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인도 스마트폰 1위 탈환에 나선 삼성전자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5일 정오(현지시간)부터 아마존 인도 사이트에서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M10·M20'의 1차 판매 물량이 3분 만에 매진됐다. 구체적인 판매 성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마존 인도법인은 '역대급 (unprecedented) 실적'이라고 표현했다. 다음 판매는 7일 정오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갤럭시M 시리즈는 기존 갤럭시C, J, On 시리즈를 대체하는 새로운 중저가 제품군이다. 지난해 중국 샤오미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내준 삼성전자가 선두 탈환을 위해 내놓은 전략 제품이다. 기존 제품들보다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음에도 10만~20만원대 가격을 유지했다.

이번에 출시된 갤M10과 갤M20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전면 상단 가운데가 패인 형태의 '인피니티-V'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갤M10은 6.2인치 디스플레이, AP 엑시노스 7879, 램 2GB(기가바이트) 또는 3GB, 저장공간 16GB 또는 32GB, 후면 1300만·500만화소 듀얼카메라, 배터리 3400mAh 등 스펙을 갖췄다. 6.3인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갤M20의 경우 갤M10보다 램, 저장공간 등 성능이 향상된 모델이다.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인구 대국(13억7000만여명)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이지만, 여전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25%를 밑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제조사들이 주목하는 신흥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줄곧 1위를 유지하다 2017년 4분기부터 샤오미에 선두를 빼앗겼다. 지난해 연간 점유율을 보면 샤오미 28%, 삼성전자 24%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갤M10·20 판매를 조만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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