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으로 투자해볼까“판매사 최다 추천 펀드는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2.0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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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미국그로스펀드 5곳 추천, 한국투자코스피솔루션, 동양하이플러스, 미래에셋헤지펀드셀렉션 등도 추천 많아

 추천 판매사수는 1월초 기준, 판매사는 증권사(15개), 은행(5개). 보험사(1개) 등 21개 추천 판매사수는 1월초 기준, 판매사는 증권사(15개), 은행(5개). 보험사(1개) 등 21개


올해 설 연휴를 맞아 세뱃돈으로 펀드 가입을 고민하는 투자자라면 여러 판매사들이 추천한 상품에 가입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럼 최근 판매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펀드는 뭐가 있을까? 지난달 증권사와 은행, 보험사 등 펀드 판매사가 가장 많이 추천한 상품은 미국주식형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달 초 기준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AB(얼라이언스번스틴)미국그로스펀드는 전체 21개 판매사 중 가장 많은 5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이 펀드는 미국 기업의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아메리칸 성장형 포트폴리오(피투자펀드)에 대부분의 자산을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말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은 7% 수준에 달한다. 전체 해외 주식형 평균 수익률 5.8%보다 높다. 피투자펀드는 미국의 대표 우량 대기업 40~60개 기업에 투자하며 25개 주요 투자 종목이 통상 전체 순자산의 약 70%를 차지한다.

AB미국그로스펀드가 가장 많은 판매사의 추천을 받은 건 최근 미국 경제가 여전히 신흥국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급속히 꺾이지 않으면서 미국 증시도 변동성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우량 주식에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펀드를 추천하는 판매사가 늘었다는 것이다.



프랭크 카루소 AB자산운용 미국 성장주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의 고용과 소득 증가율이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며 경제가 단기간 침체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미국그로스펀드는 피투자펀드가 거시적인 경제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미국의 무역정책의 영향을 덜 받는 기업에 주로 투자해 판매사들의 추천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의 자산을 국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코스피솔루션과 국내 채권과 어음 등에 분산투자하는 동양하이플러스 등 채권형 펀드가 각각 판매사 4곳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한국투자코스피솔루션펀드는 자산의 90%까지 국공채와 통안채, 우량등급 금융채 등 국내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과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자본이득을 추구한다. 동양하이플러스펀드도 채권에 60% 이상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운용전략을 구사한다. 안전자산인 채권에 주로 투자해 연초 이후 수익률은 각각 0.9%. 0.2% 수준이다.


이밖에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과 주식형펀드인 신한BNPP커버드콜,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리지 펀드 등도 3곳의 판매사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특히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2017년 9월 설정된 국내 첫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국내외 여러 절대수익 추구형 헤지펀드(사모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운용규모가 1700억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달 초 판매사 추천 펀드 중 신한BNPP코피아가치성장펀드(10.09%)가 지난달 말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기간 한국투자월스트리트투자은행(9.63%), 삼성누버거버먼차이나(9.1%), 한화라살글로벌리츠부동산(8.9%), 베어링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8.7%)도 수익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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