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실적에 쏠린 눈…8조원대 수성 관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9.01.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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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전 지난해 연간·4분기 부문별 실적 발표…스마트폰 영업이익 2년 1개월만의 최저 관측

삼성 반도체 실적에 쏠린 눈…8조원대 수성 관건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지난해 매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반도체 사업부의 4분기 및 연간 성적표를 31일 공개한다.

반도체 부문은 지난해 3분기 매출 24조7700억원, 영업이익 13조65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8조원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실적 고공행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D램 고정거래가격은 4분기 11.5%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잠정 실적 발표에서 이례적으로 참고자료를 내고 4분기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줄고 가격 하락폭도 전망보다 컸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이를 두고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위기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잠정 실적 발표에서 4분기 매출이 59조원, 영업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10.6%, 28.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매출 63조554억원, 영업이익 13조267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243조5100억원, 58조8900억원으로 시장에서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봤던 연이익 60조 돌파가 무산됐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은 3분기 2조2200억원에서 4분기 1조원대로 주저앉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실적이 이대로 나온다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로 영업이익이 1000억원으로 떨어졌던 2016년 3분기 이후 2년 1개월만의 최저다.

디스플레이 부문 영업이익은 1조원 수준, 소비자가전 사업부 영업이익은 5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삼성 반도체 실적에 쏠린 눈…8조원대 수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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