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투자금융업계와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 인수의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중국 텐센트가 국내 게임사 넷마블과 컨소시엄을 꾸려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텐센트는 넷마블 3대주주로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넷마블은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텐센트와 넷마블이 공동으로 인수전에 참여할 경우, 중국업체로 매각되는 것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을 잠재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일 "아직 인수자문사를 선정한 것은 아니지만 내부적으로 인수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국내 게임업체도 인수 주체로 떠오르면서 매각 주체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매각을 추진하면서 매각 흥행을 위해 후보군을 확대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한편 김정주 회장과 매각주관사 도이치증권은 잠재 인수후보들에게 다음달 21일을 예비입찰일로 전달했다. 이번 매각은 도이치증권 뉴욕 오피스와 모건스탠리 멘로파크(Menlo Park) 오피스에서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