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인사이트, 신속·정확도 높인 '기업·인물 온라인 평판분석 서비스' 출시 임박

대학경제 문수빈 기자 2019.01.2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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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창업지원단 우수기업 핀인사이트 이민호 대표 "대체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 도입해 실시간 빠르고 정확한 기업분석 자료, 투자 전략 제시"

미국 주도하에 대체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대체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운용사의 데이터 수집 및 처리를 돕는 전문 플랫폼이 속속 등장한다.

대체 데이터(Alternative Data)란 금융시장에서 활용되는 전통적인 재무 테이터와 대조되는 비재무 빅데이터를 뜻한다. 다양한 형태의 빅데이터를 금융시장 수요에 맞춰 재가공한 것으로, 방대한 양의 희소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빠르게 제공한다. 이로 인해 수익률 알파 창출이 가능하다게 최대 장점이다.
 ㈜핀인사이트 이민호 대표(왼쪽 첫번째)와 직원들 ㈜핀인사이트 이민호 대표(왼쪽 첫번째)와 직원들


그 가운데 국내 벤처기업인 ㈜핀인사이트가 대체 데이터를 활용해 차별화한 기업·인물 평판분석 서비스 '인사이트 페이지'를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인사이트 페이지는 금융기관 또는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뉴스, 소셜네트워크, 블로그 등 대체데이터 기반의 국내외 금융시장 정보와 기업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웹 서비스다. 내달 베타서비스를 통해 첫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 최신 이슈에 맞춰 실시간 빠르고 정확하게 기업분석 자료와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이민호 핀인사이트 대표는 "해외에서는 기업이나 인물 등의 브랜드 인지도를 분석하는 데 대체 데이터 활용이 활성화된 반면 국내 금융시장은 여전히 회계, 재무제표, 공시 등 전통 데이터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재무 정보에 드러나지 않는 비재무(대체) 데이터도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핀인사이트가 개발한 인사이트 페이지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기업과 관련해 기존의 재무제표 정보를 넘어 뉴스, 소셜네트워크, 블로그, 리뷰 등 해당 기업이 언급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후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핵심·연관 키워드를 중심으로 버즈량(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에서 언급한 양), 요약, 긍·부정 감성지수 등 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분석하고, 결과를 시각화한 로보 애널리스트를 제공한다.
핀인사이트, 신속·정확도 높인 '기업·인물 온라인 평판분석 서비스' 출시 임박
이를 통해 이용자가 관심 또는 투자 기업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투자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무 지식이 많지 않더라도 투자 정보가 한눈에 쏙 들어와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구분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애널리스트가 분석할 때는 다량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 이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통해 실시간 시장의 반응을 즉각 반영해 정확한 정보를 발 빠르게 얻을 수 있다.

현재 핀인사이트는 국내 상장기업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2000대 기업 등 2500여 개사의 분석 데이터 600만 건을 확보했다.

이 대표는 숭실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약 10년 동안 금융기관 리스크관리 컨설팅 및 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지난 2015년 회사 설립 후 가치를 높이는 금융 인공지능 실무교육 서비스 '인사이트 캠퍼스'로 창업을 시작했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인사이트 캠퍼스 고객사로는 은행, 투자사, 증권사 등 국내 유수의 금융기관 130여 곳을 두고 있다.

지난 2016년 숭실대 창업선도대학 고급기술 창업 분야 지원사업에 선정됐으며, 서울산업진흥원의 챌린지 1000프로젝트 최종 데모데이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기술 구현,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숭실대 창업지원단의 도움이 없었으면 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창업자금은 물론 교육과 사무공간 등 큰 도움을 받았다"며 "앞으로 텍스트 인식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인식·분석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향후 블록체인 도입 등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통해 데이터 분석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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