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 중국인 24명 고립…韓 아라온호가 구조

머니투데이 세종=정현수 기자 2019.01.24 08:28
글자크기

중국의 남극기지 건설조사단, 자국 쇄빙선 사고로 한국 정부에 도움 요청

2011년 아라온호의 러시아 선박 구조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2011년 아라온호의 러시아 선박 구조 모습 /사진제공=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남극에 고립돼 있던 중국 기지건설 조사단 24명의 철수지원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신규기지 건설 조사단 24명은 중국 쇄빙선 설룡호를 통해 철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설룡호는 지난 19일 빙산과 충돌하는 사고가 당했다. 결국 해당 인력들은 고립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정부는 한국에 지원을 요청했고, 인근 해역에서 연구활동에 나서고 있는 아라온호가 나섰다.

아라온호는 지난 23일 중국 기지에서 약 700m 떨어진 해상에 도착해 대기했고, 장보고 과학기지에 있던 헬기를 이용해 인력들을 아라온호로 이송했다. 아라온호는 다음달 4일 뉴질랜드에 도착해 중국 인력의 철수 지원을 마무리한다.



한기준 해수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이번 지원으로 앞으로 건설된 중국의 신규기지와 장보고 과학기지 간 보급 지원과 연구활동 등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OP